특히 보건의료계 출신으로서 질병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핵심 부서의 수장이 되신 것을 거듭 축하드리고 환영합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장관님 말씀 등을 관심있게 경청하면서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육성·지원 의지를 갖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장관님께서 지난 27일 취임사를 통해 의사 출신이 아닌 '국민의 장관'으로서 마지막 봉사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접하면서 굳은 의지를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복지부 직원들에게 정책을 잘 펴나가기위해선 현장에 나가 어떤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야할지를 직접 살펴보라 하신 점, 또 소통과 배려의 '감성행정 문화'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국민, 관련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줄 것을 주문하신 점도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장관님께서 그런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역할을 해냄으로써 주어진 책무를 훌륭하게 이행하는 국민 장관이 되실수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이렇게 공개적으로 글을 드리는 것 또한 장관님의 취임을 축하드리는 제약산업계의 마음과 함께 보건의료 산업현장의 목소리도 전해드리는 것이 소통을 위한 저희 나름의 발걸음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 제약산업은 이제 글로벌 기업의 반열에 오르기 위한 막바지 도약 단계에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25개에 달하는 국내개발 신약과 더불어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세계 흐름을 주도하며 제약 선진국의 역량과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 제약시장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전통적인 제약강국의 국내 의약품과 기술 수출 등 해외 의약품시장 진출도 크고 작은 성과를 낳으면서 상당한 자신감을 갖게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PIC/S 가입 등에서도 보듯 국내 제약산업의 의약품 생산, 품질관리 역량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글로벌 시장진출 노력과 더불어 그간 제약산업의 멍에로 인식돼온 불법 리베이트의 근절을 위해 윤리헌장 선포와 자율준수 시스템 구축 등 윤리경영 확립 노력을 가일층 강도높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보건권과 건강주권, 국가안보 차원에서 한 국가의 제약산업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과거 신종플루 사태 등을 통해 이를 절감한바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국내 제약산업이 우수하고 안전한 의약품의 국내 자력 공급 역량을 갖췄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갖습니다. 우리 제약산업은 반드시 1200조가 넘는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또하나의 '코리아 성공신화'를 일궈내는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해나가야하며 또 그렇게 발전할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산업계는 정부가 그간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의 수립과 집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점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보다 성숙되고 실질적인 민·관 협력이 구체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이 자리를 빌어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가격이라는 것은 기업의 생존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며, 특히 제약산업에 있어 신약 개발을 위한 R&D와 임상 시험, 우수한 인력의 유치와 선진 생산시설 구축 등을 위한 재투자의 핵심요소입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서 향후 보험의약품에 대한 약가 운영에 있어서 건강보험 재정 측면 못지않게 좀더 산업적인 측면을 배려해주길 희망합니다. 당장 내년 3월부터 시행하겠다고 정부가 밝힌 실거래가 사후관리 약가인하 등 보험약가 관련 제도와 운영에 있어서 우리 제약산업계의 의지와 글로벌 도전 동력이 꺼지지않고 타오를수 있도록 뒷받침해줄수 있는, 산업 친화적인 배려와 합리적 보완을 위한 유예조치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국내 제약산업계도 무조건 건강보험재정 측면을 아랑곳하지않겠다는게 아니라 합리적인 약가정책이 장기적으로 국민의 건강주권과 건보 재정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에서 건의드립니다. 다시한번 장관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언론을 통해 밝히신 대로 국회 국정감사가 마무리된후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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