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산업 이끄는 전도사로 최선
김정수 한국제약협회 회장
내외경제 [클로즈업] 2000-07-06

21세기 제약산업은 지식기반 산업인 동시에 황금알을 낳는 전략 산업 입니다.
행정부(전 보건복지부 장관)와 정계(5선 의원)를 거치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제약산업발전에 앞장서는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  

최근 한국제약협회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된 김정수(金正秀) 신임회장은 "생명공학 혁신적 발전과 의약분업 시행 등 주변환경이 급 변하고 있는 시기에 중책을 맞게 돼 할 일도 많고 보람도 클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제약협회가 지난달 28일 상근회장제 도입을 골자로 정관을 개정한 뒤 선출된 국내 제약협회 55년만의 첫 상근 회장이다. 그 동안 제약업체들이 매출 규모나 대표자의 연령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역임했다.협회 회장이 회사경영을 동시에 수행하다보니 제약사들의 이 해관계와 맞닥뜨리는 사안에 대해 소신있게 대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각종 현안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 동안 제약협회는 사후약방문식으로 일을 처리했으나 앞으로 책임과 권한을 갖고 능동 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이에 따라 "'조기경보체제시스템'을 갖춰 업계가 모두 살 수 있는 '윈윈 전략'으로 승화시키겠다"며 "이를 위해 회원 제약 사 간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공정한 룰에 의해 경쟁하는 분위기를 조 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약분업이 국민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초래하는 면은 있지만 국민건강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말했다.

따라서 의료계와 약업계는 갖고 있는 식견과 양심을 바탕으로 국민 불편과 희생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7월 한달 동안 제약업체가 일선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데 차질 이 없도록 노력하는 한편 포장을 세분화하고 의약품의 바코드 표시를 서 두르며 제품 낱알마다 제품과 제조회사 이름이 표시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