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병훈 일동제약 홍보차장이 조선일보에 투고한 내용입니다.
[조선일보를 읽고] 생명공학서 또 한번 기적을
4일자 6면 ‘기고-BT산업에 투자하라’에 크게 공감하며, 시의적절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제약업체 종사자이기에 갖는 생각만은 아니다. 지금부터 BT에 투자하지 않으면 곧 도래할 BT시대에서 낙오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IT강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일찍이 재벌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정통부 등 정부가 앞장서서 CDMA를 상용화 하는 등 남보다 한 발 앞서 IT인프라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IT준비에 소홀했던 까닭에 한국에 밀린 것을 아쉬워하면서 BT에서는 다신 그런 실수를 거듭하지 않겠다며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이제 월드컵의 벅찬 감동과 열정을 산업으로 전파시켜 경제 분야에서도 또한번 세계 4강의 기적을 창출해야 한다. 그것은 다른 분야보다도 생명공학산업에서 더욱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앨빈 토플러도 그의 한국보고서에서 한국은 BT의 가장 중요한 수요자이며, 수출주도자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IT에서 그러했듯이 BT에서도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기업도 이에 부응하여 연구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월드컵에서 보인 열정과 하나된 힘을 BT, 그 중에서도 제약산업에서 보인다면 또 한 번의 기적이 가능하다고 굳게 믿는다.
(李秉勳 43·회사원·서울 관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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