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승필 WSMI 아태지역 부회장<(주)유유 회장>
= 의사회·약사회등 관련 단체와 파트너십 중요
= IT활성화로 셀프메디케이션 도약대 마련

"세계적으로 대중약 확대와 셀프-메디케이션 발전의 붐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번 제 14차 WSMI 동경대회에서는 선진국을 포함 세계 각국에서 보건의료 향상을 통한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들이 경주되고 있는 사실들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세계대중약협회 아태지역 부회장을 맡아 국내 제약기업의 위상을 제고 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유승필 (주)유유 회장(제약협회 이사장)은 이번 14차 대회에서 제4섹션 좌장을 맡아 매끄럽게 진행, 갈채를 받기도 했다.

유승필 회장은 이번 대회의 결과에 대해 "정부에서도 셀프메디케이션의 컨셉을 가져야 할 때가 온것 같습니다. 이제는 특정 분야나 단체에 의해 보건의료 정책이 결정되는 시대가 지나고 다양한 컴뮤니케이션을 통한 상호간의 이해를 좁혀 보건의료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공동으로 기울여야 하는 시대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고 느낀 소감을 피력했다.

"이제는 자가 치료가 가능한 가벼운 경질환은 대중약 확대를 통한 셀프메디케이션 시스템에 맡기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편의성과 보험재정의 경제성을 극대화 할수 있는 전향적인 방향으로 전세계의 보건의료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보험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할 시점에 와있다는 점에서 정부-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병원협회-도매협회-제약협회-소비자단체 등이 과연 국민보건을 위해 어떤 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진지하게 토론해야 합니다."

유회장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셀프-메디케이션 제도의 도입이 시대적으로 늦어지고 있는 것은 국민의료비 절감과 질병의 예방적 차원에서도 바람직 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심사숙고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WSMI 동경대회에서 나타난 결과를 음미해 볼때 자가치료가 가능한 가벼운 경질환의 경우 의사나 간호사가 비용을 들이고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으며, 의사등 전문가들은 중증환자에 전념할수 있는 시스템 발전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전력 투구할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회장은 또한 이번 대회에서 나타난 현상은 지금까지 독자적인 위치에 있던 세계의사회·세계간호협의회·소비자단체·FIP 등이 파트너쉽을 통한 상호협력 관계의 필요성을 제기 함으로써 이제는 의료혜택의 질을 높이는 노력이 다자간 협의를 통해 극대화 될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 했다고 성과를 평가했다.

이와함께 IT산업의 발전과 활성화에 의한 셀프-메디케이션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고, 소비자들의 정확한 라벨링 표기에 따른 의약품의 안전성·편의성 등 정보제공의 중요성이 제기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았으며, 이제는 이대회가 대중약을 생산하는 제약회사만의 대회가 아닌 광범위한 의약계등 전문직능과 소비자 단체가 같이하는 모임으로 승화 발전될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큰 것으로 분석했다.

/약업신문(2002.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