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회사>

약업계 단체가 손을 잡고 부활시킨 약의 날은 30년의 동면에서 깨어나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했습니다. 작년에 우리들은 약업인의 사명을 자각하며 “안전한 의약품, 건강한 국민”이라는 모두의 소망을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안전한 약의 생산과 유통, 올바른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약의 날 부활의 의미와 우리들의 다짐을 잘 지켰는가 돌이켜 보기 위해 이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듬고 각자 할 일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자 기념행사를 갖고 있습니다. 좋은 약으로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우리의 다짐은 아무리 거듭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약품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수반해왔습니다. 또한 약사를 비롯한 모든 약업인들은 고귀한 가치 발현을 통해 직업의 보람을 찾고 사회에 공헌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들의 뜻은 아직도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약업계에 대한 신뢰도가 만족할 수준이 아닌 현실입니다.

우리 약업인들에게는 이러한 아쉬움과 부족함을 메우고 싶은 간절한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한 염원이 모아져 약의 날을 부활시켰으며 앞으로도 그러한 기원과 새로운 다짐은 끊임없이 이어져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약업인들은 공동체 의식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어떠한 아픔도 함께 나누기 위해 결속을 다져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의약품 산업은 이제 국가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미래 BT산업의 핵심으로 기대가 모아져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 할 약학 기반이 선진 수준으로 접근해 있고 정부의 인식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확보된 토지에 씨를 부리고 밭을 갈아야 하는 일들이 남아있습니다. 정부와 업계와 학계가 힘을 합쳐 의약품의 부가가치를 국가 발전의 에너지로 키우고, 국민의 신망을 회복하는 결실을 맺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의약분업의 실현과 함께 의약품은 마땅히 가야 할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면서 좋은 약의 올바른 사용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다가서고 있는 것입니다. 제도적 과도기의 작은 진통들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하고 국민과 의약계에 모두 이익이 되는 길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제18회 약의날 행사는 간결하게 준비되었습니다.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국민과 함께 치루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공동의 목표를 향해 가는 마음은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약업계 단체들은 47년전 약계 선현들이 출범시킨 약의 날의 취지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꺼이 기금을 모으고, 자율적인 협의를 통해 본래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는 노력을 했습니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유공자 표창에도 적극 배려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해를 거듭해 가면서 약업인은 물론,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기억하는 약의 날로 발전시켜야 할 책임을 간직하겠습니다. 아울러 슬로건에 담은 뜻처럼 “좋은 약 행복한 삶”을 창조하는 약업인으로록 성실하게 직분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굳게 드리면서 개회 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2004. 10. 8
약의날공동추진위원장,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복지부장관 축사>

31년 만에 ‘약의날’부활 행사를 가진 작년에 이어 열여덟번째 맞는 ‘약의날’을 충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히 약의날은 약업계 단체가 힘을 모아 자축하는 자발적인 기념행사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약&#8228;행복한 삶”이라는 내걸린 슬로건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제 의약품은 생명을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필수품으로 발전하였습니다.

또한 의약품이 창출하는 막대한 부가가치로 인해 의약품 산업은 국가성장 원동력의 한 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BT산업의 핵심으로 미래를 창조할 기대가 충만해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약의날을 기하여 약업인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으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의미는 사뭇 크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 맞추어 보건복지부는 직계개편을 통해 의약품정책과를 독립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약무행정은 정부조직상 많은 변화를 겪어왔으면서도 의약품 품질관리체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의약분업 시행과 함께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를 한 단계 전진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에 만족하거나 자만할 수 없습니다. 의약품이 국민보건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생산 및 유통의 전단계에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모자랄 것입니다. 특히 의약품의 적절한 사용은 우리 모두가 추구해야 할 영원한 목표입니다.

의약품은 우리 생활속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서도 국민 모두의 인식과 신뢰도에 있어서 아직도 개선해야 할 숙제가 많이 있습니다.

아울러 제약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약업계가 안정된 체계위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8228;개발투자의 확대는 물론, 약사제도 개선에 적극 노력할 것으로 약속드립니다. 이와 더불어 약업계에 종사하시는 여러분들도 끊임없는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시어 의약품 정책을 비롯한 정부의 보건의료시책이 선진화되는데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오늘 이 행사가 있기까지 노고가 많으신 약업계 단체에 다시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표창을 받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거듭 격려를 보내 드립니다.

앞으로도 약의날 기념일이 국민들이 친근감을 갖는 행사가 되도록 정부도 배전의 관심을 가질 것을 다짐하면서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그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4. 10. 8
보건복지부 장관 김근태

<식약청장 축사>

오늘 제18회 ‘약의날’ 행사 개최를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여 주신 “약의날 행사 추진본부”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약의날’ 행사는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의약품에 대한 인식제고와 차세대 의약품 산업의 초석이 될 약의 중요성에 대하여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우리 모두의 소명의식을 다시한번 다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의약품산업은 우리나라가 WTO, OECD 가입에 따른 시장개방과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국가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핵심산업으로 막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한 미래주도형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불치병과 난치병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신약 개발은 물론,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국민에게 생산 공급하는 일과 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하게 투여하고, 복약지도 하는 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 모두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의약품 가치를 소중히 여길 수 있도록 여러 면에서 노력하여야 하며 정부 또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단기간에 결실을 맺을 수는 없습니다. 국가적 투자기반의 조성과 함께 정책 방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약의날’행사가 추구하는 “좋은 약, 행복한 삶”의 의미를 함께 느끼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약업계가 먼저 노력하고 그 노력이 거듭될 때 크나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깊이 인식하고 규제, 감시만 치중하는 행정이 아니라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개최하는 제18회 ‘약의 날’의 의미는 바로 이러한 약속과 각오를 우리들 스스로 확인하는데 큰 비중을 둔만큼, 약업 관계자 여러분이 ‘약의날’ 행사에 이렇게 힘을 합쳐주신 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다짐을 보여주신 것으로 생각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침 수 있도록 약계관련 단체가 자율적으로 힘을 모아 참여하여 주신데 대하여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면서, 참석해 주신 여러분과 그 가족 모두의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4. 10. 8
식품의약품안전청장 김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