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 회 사 =

오늘 제약협회 정기총회를 격려해 주시기 위해 참석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정부, 국회, 언론계, 의료계, 약계 여러분의 배려에 힘입어 제약산업이 그나마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 또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약업계는 지난해 국산신약으로 동아제약이 자이데나를, 유한양행이 레바넥스를 개발했으며, 연구개발 과정에서 중외제약이 CWP231과 이미페넴을, 일양약품이 일라프라졸을, 부광약품이 클레부딘을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세계 10번째 신약개발국으로서 어느덧 국산신약을 14개까지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여러분의 도움에 힘입은 결과로 생각됩니다.

제약업계는 물질특허제도 실시와 의약분업 시행이라는 커다란 변화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기초체력을 다지게 됐습니다.

이제는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품질관리를 선진화하고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세계 의약품시장에서 부가가치를 크게 창출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회원사 여러분.

협회는 회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지난해만큼 긴장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약가제도 만큼 제약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는 없는데 불리한 제도들이 많이 거론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압박감은 한미FTA 체결을 위한 협상 출범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러한 때 일수록 우리 제약업계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우수의약품 제조․공급에 매진하여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특히 21세기 BT시대의 핵심인 제약산업은 그 국가가 선진국인지 후진국인지를 구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제약인들은 신약선진국의 미래를 창조해 나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제약산업 선진화에 열정을 다 바쳐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10년은 국가경쟁력 뿐만 아니라 우리 제약산업에도 제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올해가 세계적 신약을 개발하여 제약산업의 르네상스를 여는 출발점이 되도록 우리 모두 창의력과 협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오늘 정기총회는 지난해 협회가 추진한 사업이 제약산업 발전에 도움이 됐는지 점검하고, 금년 사업방향을 정해 주시는 자리입니다. 회원사 대표 여러분의 아낌없는 의견개진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총회를 격려하시기 위해 참석하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2월 24일
한국제약협회 회장 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