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제64회 정기총회>
일시 2월27일 오후3시 / 장소 한국제약협회 4층 강당

인 사 말 씀

오늘 제약협회 총회를 격려하기 위하여 바쁘신 가운데 참석하여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기업경영에 바쁘신 중에도 회무에 관심을 갖고 참석하여 주신 회원사 대표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돌이켜 보면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최근까지 의료이용율의 증가와 급격한 인구고령화 등 긍정적 요인과 GMP설비 투자와 R&D 확대 등 내부적인 노력에 힘입어 제약산업의 규모는 두배로 커졌습니다. 의약품등의 생산은 2000년 7조9천억원에서 2007년 13조4천억원으로 늘었고, 연구개발투자비는 90년대 초 2~3%에서 최근에 6%로 확대됐습니다. 부채비율은 90년대말 140%대에서 최근에는 60%대로 개선됐습니다.

이 모두가 21세기 생명과학의 시대에 제약산업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정부, 국회, 의료인, 약업인, 언론 관계자 여러분과 국민 모두의 도움으로 이룩한 성과로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제약인들이 보답하는 길은 그동안 문제 되어왔던 영업현장에서의 불공정거래행위를 해소하고, 여기서 절감된 비용을 R&D에 투자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부를 창출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필코 투명한 경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우리 제약업계가 단단히 다져야 할 역사적인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국가경제 위기 극복을 목표로 ‘바이오제약’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주무부처, 식약청, 건강보험관계기관 등이 먼저 나서서 제약산업을 도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불과 2년전 지난 정부에서 제약산업을 보는 시각과는 180⁰ 달라졌습니다.

친애하는 회원사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나가야 합니다.

올해 우리 협회 회무를 소개드리면서 다시 한번 신약강국을 향한 힘을 폭발시켜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협회는 올해 글로벌 경영, 투명한 경영을 목표하고 있으며, 2012년 의약품 시장규모 20조원, R&D 투자 10%, 종업원 10만명을 달성하는 초석을 다지는 해로 설정하였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첫째, 연구개발을 활성화하여 현재 6% 수준인 R&D투자를 매년 1%씩 늘여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둘째, 협회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FDA를 포함하여 선진 각국의 인허가기관을 노크하는 국제협력 업무를 활발히 전개하여 나아갈 계획입니다. 오바마의 의료개혁으로 제네릭의 기회가 열리는 미국에서 수출 기반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며, 미국에 수출한 실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수출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여 나가겠습니다.

셋째, 유통투명화입니다. 협회는 의약품유통부조리신고센터를 최근 가동하였으며, 공정경쟁준수위원회에서 신고된 불공정행위를 조사 처벌하여 투명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총회는 정관을 개정하여 새 임원진을 구성하고, 한해 사업과 예산을 심의하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회원사 대표 여러분께서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의견을 개진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이제 본인은 지난 8년 6개월간 제약산업 육성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끝으로 자유인으로 돌아갑니다. 큰 대과없이 회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사, 정부, 국회, 언론사, 유관단체 그리고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밖에서도 제약산업 강국으로 가는 길에 한줌 보탬이 된다면 어떠한 조언과 조력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내외귀빈 그리고 회원사 여러분의 건강과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인사말씀에 대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9년 2월 27일
한국제약협회 회장 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