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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코리아 인터뷰 - 신석우 제약협회 전무이사 | |||
작성자 | 홍보실 | 출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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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01/05/30 | ||
첨부파일 | |||
1. 7월 계도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의약분업이 시행됩니다. 제약업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제약업계는 정부가 개혁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약분업제도 가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인해 제대로 실행될 수 있느냐 하는 의구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로 의료계와 약업계가 서로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갈등을 극복하고 일간 의약분업은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나름대로 처방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히 약효동등성 시험을 완료한데 이어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 식별표시도 끝내는등 의약분업에 대비하고 있다. 제약협회와 각 업소는 의약품 수급대책반을 구성 운영하며 처방약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한편 휴가로 인한 공급차질이 없도록 제약업체들은 휴가일정도 조정하였다. 다빈도 처방의약품의 생산량도 늘려나가는등 공급에 이상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2. 의약분업과 함께 기존의 의약품 유통시스템은 어떤 변화를 겪었습니까? 기존시스템과 비교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의약분업은 의약품 유통 일원화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가 의사의 처방전대로 신속·정확하게 조제하기 위해서 취급품목의 다양화, 적정재고 확보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의약품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도매상의 역할이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그동안 국내 대부분의 의약품은 제약기업에 의해 의료기관에 직접 공급되었고 도매상에 의한 공급은 전체 의약품 유통량의 26%(한양증권)에 불과했다. 의약분업이 실시되면 전문의약품 유통 흐름의 비중이 병원에서 약국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약국의 소량주문을 증가시켜 유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4-1 정부는 의약품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의약품 공동물류센터를 내년 1월부터 가동하고 유통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내년 5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새로 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보험자는 의료기관을 경유하지 않고 직접 공급업체에 의약품 대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약분업에 따른 유통체계 환경이 정부가 의도한대로 이루어질 경우 제약회사와 도매상은 연간 4,000억 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납품대금 회수기간이 현행 251일에서 60일로 단축돼 연간 1,500억 원 이상의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 현재 국내 업체간, 국내와 외국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의약분업 이후도 전망해 주신다면. ☞ 업체간 제휴는 기업의 경영전략 또는 생존전략차원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다. 1959년 한독약품이 독일 훽스트사와의 기술 제휴를 처음 맺인 이래 국내 업체간, 국내와 외국업체간 전략적 제휴 모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의약분업 실시와 함께 제약기업의 전략적 제휴는 생산, 마케팅, 연구개발 등의 분야에서 우호적 관계업소는 물론 경쟁적 관계인 업소와도 계속 활발히 증가할 것이다. 4. 다국적의약산업협회가 6월 법인을 설립하여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듯 한데 국내제약사들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 국내에 진출한 외자기업도 국내 제약기업과 공존공생하며 제약산업 발전을 통해 국민보건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두 단체는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상호발전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4-2 국내 제약기업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국내시장 공략에 대응하여 경쟁력 있는 특정 약효군 의약품 전문화, 경영혁신과 기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적정 규모의 경영 등 경쟁력 제고 방안을 활발히 모색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정부는 제약기업의 M&A 유도 및 인센티브 부여, 적정이윤확보를 위한 가격제도, 유통구조 개선, 신약개발 제고위한 여건조성, 신약인프라 구축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5. 다국적제약기업의 국내시장점유율은 현재 어느 정도이며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 98년 기준으로 주요 외자제약사 26곳의 매출규모는 1조 43억 원으로 국내 총 시장규모인 4조 5,000억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의약분업과 실거래가상환제 실시 등 약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 외자기업의 시장점유율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 6. 우리나라 제약산업의 취약성이라면 무엇일까요? ☞ 선진국의 40%수준에 머무른 저렴한 약가와 연총매출액 4조 5천억원에 불과한 시장에 250여 업체의 과당경쟁, 그로인한 경상이익 2%수준의 열악한 수익성, 가격경쟁위주의 시장구조, 의약품 가격 결정의 불합리성, 기술지원체계 미흡, 규모의 영세성등을 꼽을 수 있다. 7. 정부의 제약업계 육성책을 기대할 수 있습니까? ☞ 현재 정부는 물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적극 연구 검토하고 있다. 지원방안으로는 제약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 신약개발 지원 확대 및 의약품 가격의 현실화, 유통합리화와 공정경쟁 환경 조성, 장기저리의 금융 및 세제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일부는 이미 진행중인 것도 있다. 4-3 정부는 제약산업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미래핵심산업이라는 확신을 갖고 제약산업 육성에 대한 확고한 정책의지를 구현해야 한다. 끝. 게재일 : 비지니스 코리아 2000.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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