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의약품 대중 광고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협회 의약품광고사전심의위원회가 집계한 2002년 1월 의약품 광고 심의건수는 68건으로 지난해 11월 30건, 12월 33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심의건수의 급증은 의약품 광고량의 증가로 이어진다. 심의를 마친 광고가 빠르면 1주일 늦어도 2∼3주 후에는 대중을 상대로 광고가 집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방송매체는 32건으로 지난해 월 평균 14건에 비해 130% 증가했으며 인쇄매체는 36건으로 지난해 월 평균 20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앞으로 의약품 대중광고가 인쇄매체보다 지상파광고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케 한다.

의약품 광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의약분업 실시 전후로 전문인을 상대로 한 치료약 중심의 광고가 집행되었으나 의약분업이 점차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치료약 부분 시장이 안정되자 제약기업들이 일반약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료약 부분에서 우위를 보인 제약기업들이 주력 일반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강화하는 마케팅 전략을 적극 전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