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약가인하로 이익구조 악화우려 때문

올 1/4분기 의약품광고 사전심의 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협회는 2003년 1/4분기 의약품광고사전심의 실적을 취합한 결과 지난 3월말 현재 의약품광고사전심의 접수건수가 총 87건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132건)대비 무려 34.1%가 감소됐다고 밝혔다.

광고심의건수의 감소는 광고활동의 침체를 예상케하는 선행지수로 2/4분기 의약품광고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감소추세는 계속되는 약가인하로 인해 이익구조 악화가 우려되고 또 경기침체에 따른 전망이 불투명해 기업들이 긴축 재정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정부의 판촉비 억제 정책도 광고 정책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제약협회 의약품광고사전 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올 1/4분기 의약품 광고사전심의 건수가 총 87건 적합이 26건, 수정적합이 49건, 부적합이 12건으로 집계됐으며 기각율은 14%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이 의약품광고 규정을 숙지하고 이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어 심의 기각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의약품광고 사전심의 실적을 매체별로 보면 인쇄매체는 총 44건을 심의해 이중 7건이 기각되는등 16%의 기각율을 보였으며 방송매체는 총 43건중 5건이 기각되어 12%의 기각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2건보다 34.1%가 감소된 수치로서 인쇄매체는 지난해 77건에서 44건으로 42.9%가, 방송매체는 55건에서 43건으로 21.8%가 감소됐다.

기각내용으로 허가사항외 표현, 효능효과외 표현이 가장 많이 지적됐으며, 특히 안전성 강조, 비교우위 및 타제비방성 표현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