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 내륙에 위치한 몽골은 13세기 초 징기스칸이 몽골 대제국을 건설한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구는 약 320만명이며 수도는 울란바토르입니다. 최근 공산주의를 버리고 국제기구에 가입하며 개방외교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추진하는 등 경제난을 극복하고 도약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국가입니다.
몽골의 의약품 시장은 ‘14년 기준 약 1.07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9.4% 성장하여 ’19년 약 1.68억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몽골에 등록된 의약품 591개 중 431개가 수입의약품일 정도로 70% 이상이 수입된 제품이며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현지 제약기업의 연구개발, 생산역량이 산업발전을 위한 과제로 남겨져 있습니다. 몽골정부는 외국 정부와의 협력, WHO 미팅 등을 통해 자국 제약산업의 체계를 개선하고 품질관리 및 안전성 향상을 위해 노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완제의약품을 위주로 연간 약 330만 달러의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약 20개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함께한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7월 17일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위해 개최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였습니다. 이어진 한-몽골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에서 렌센 암갈란 몽골제약협회 회장과 만나 양 협회 및 두 나라 제약산업간 교류협력 증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번 MOU체결을 통해 의약품 수출, 무역투자, 교육 세미나 등 제약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의 긴밀한 협력이 기대됩니다.
MOU체결식을 마친 후 이 회장은 몽골의 제약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본 몽골의 약국은 미국 등에서 볼 수 있는 소규모 드러그스토어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일반의약품 들이 카운터에 진열되어 있고 전문의약품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특이하게도 24시간 약국이 운영되는 곳도 있었습니다.
약국에서는 우리나라의 제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전문의약품부터 뽀로로 영양제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현재 20여 한국제약사가 몽골에 진출해 있고 몽골국민들의 한국제품에 대한 신뢰도와 관심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약국에 이어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의 주사제 제약사인 IVCO사를 방문했습니다.
렌센 암갈란 몽골제약협회장과 함께 둘러본 IVCO공장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GMP를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제로 한국과 유럽국가 등 총 5개국이 합작 투자하였으며 EUGMP도 획득하였다고 합니다.
비록 현재는 의약품시장의 80%가까이 외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조인트 투자와 기술협력 등을 통해 몽골 제약산업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국제사회에 문을 활짝 연 몽골은 광활한 초원만큼이나 개척할 시장도 넓은 국가라고 느꼈습니다. 몽골제약시장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국내 제약기업이 활발하게 현지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시장 확대를 통해 몽골의 제약산업을 비롯한 보건수준 향상의 전반에 기여하여 제약한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