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창립 56주년 맞이하며...>
記 念 辭
한국 제약산업의 건실한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한국제약협회가 출범한지 오늘로서 56회를 맞이했습니다.
56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속에 협회가 그 나름대로 소명을 다하며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은 제약인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특히 그 긴 세월 속에서 변함 없는 애정을 가지고 우리 제약산업을 아끼고 키워주신 의료인과 약업인과 국민 모두에게 사의를 표합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해방직후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혼란과 가난으로 모든 것이 어려웠던 시절에 제약산업을 일으키고자 노력한 것은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일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민보건 향상과 국가 경제 부흥에 기여한다는 순수한 열정과 강인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제약협회는 그 어려웠던 시절에 제약기업들이 좌절을 극복하고 도전을 이겨내고 난국을 헤쳐나가는 순간순간을 같이하며 한국제약산업의 역사를 가꾸어 왔다고 자부합니다.
제약회원사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가난하고 힘들었던 과거를 잊읍시다. 다만 과거는 오늘을 있게 했고 밝은 미래를 위해 존재하도록 해야 합니다.
21세기 BT시대이자 지식기반 시대에서 제약산업이 국가경제 중심 산업이 되고 세계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제약 불모지에서 제약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던 투철한 의지와 신념 그리고 불굴의 정신으로 우리 제약산업을 21세기 국가경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야 합니다.
제약협회는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면서 제약산업 발전의 도우미로서 그리고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회원사 대표 여러분!
제약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우리 경제 현실이 참으로 불안정하고 불확실하며 제 궤도를 찾지 못한 채 불안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욱이 미국이 테러사태 이후 경기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면서 대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파급 효과가 제약기업 경영에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제약기업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고 21세기 제약선진화 꿈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과거 많은 시련과 안팎의 도전을 정부의 적극적 지원 없이 업계 자구적인 노력과 열정 하나로 극복한 자랑스러운 역사 의식이 그것을 가능하게 하리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21세기 제약산업 선진화를 구현하기 위해 제약협회가 그리는 제약산업 21세기 발전 방안을 이 자리에서 제시 하고자 합니다.
첫째 경쟁체제의 변화입니다.
이제까지처럼 과당과열 경쟁을 통한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 기술과 품질경쟁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경쟁체제를 구축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과당·과열경쟁이나 가격 경쟁은 모두가 공멸하는 지름길이라는 인식하에 품질경쟁 체제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현재 제약기업이 겪고 있는 취약한 이익구조를 개선하고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체계를 확립하여야만 연구개발비도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신약개발국으로 도약하여야 합니다.
의약품의 국제 경쟁력은 신약개발력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신약개발이 쉬운 도전은 아니지만 틈새 시장을 겨냥한 도전을 한다면 충분히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개량신약의 활성화를 시작으로 신약개발에 도전한다면 그 가능성은 크다고 봅니다.
특히 해마다 연구개발비를 확대해 매출액 대비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한다는 의지를 갖는다면 미래는 밝다고 봅니다.
정부도 기업의 신약개발투자 확대를 위해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에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합니다.
셋째, 미래국가 전략산업으로의 육성입니다.
21세기 BT시대를 맞이하여 생명공학의 꽃인 제약산업은 미래 핵심 산업이라는 인식을 갖고 제약기업은 경쟁력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국가는 국가경제 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합니다.
넷째, 공정거래 풍토 조성과 유통체계 확립입니다.
날로 증대되고 있는 물류비용을 절감시키고 또 합리적인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의약품 물류센터 건립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는 의약품 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사료됩니다.
다섯째, 국민 신뢰 강화 구축입니다.
국민경제발전에 따라 평균수명의 연장과 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려는 국민들의 욕구증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약인의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품질관리 능력을 제고시켜 국민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의약품 생산에 진력하여 국민으로부터 우리 의약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합니다.
제약협회는 21세기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협회는 제약산업의 국가경제 발전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모든 기량을 동원하여 자랑스러운 새 역사를 창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제약협회가 오늘에 있기까지 함께 해준신 제약인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리며 한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져 합니다.
협회의 제일 목표는 제약기업의 복리증진과 권익옹호에 있다는 점을 마음에 새기시고 그 같은 목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도 제약산업 발전에 관한 의견을 내시고 권리를 찾으실 때 진정 협회 존재 가치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
제약산업이 성공적인 발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안팎의 도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협회와 회원사가 함께 심각하게 고민하며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
끝으로 그동안 제약협회를 이끌어오신 역대회장님과 임원님들 노고에 대해 제약업계를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그동안 제약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신 정부와 학계 그리고 의약관련단체 및 언론계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제약산업에 대해 변함 없는 애정을 보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1. 10. 25
韓 國 製 藥 協 會
會 長 金 正 秀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