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협회 "신약개발 제약사 금융지원 절실"

국내 제약업체의 신약창제를 활성화하려면 국민연금기금을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정수 제약협회 회장은 국민연금법시행령 개정으로 7월 1일부터 국민연금기금의 벤처투자가 가능해진 만큼 정부는 신약창제가 벤처성 사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신약창제 프로젝트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 제약업체들이 최근 들어 경제성 있는 신약을 창제하면서 상당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신약창제에 대한 투자야말로 가치 있는 투자인 만큼 국민연금기금을 신약창제 프로젝트에 과감하게 투자해줄 것을 복지부에 요구했다.

특히 영세한 규모와 낮은 수익성 등 열악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하는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제약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이 절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차제에 국민연금기금을 제약업체에 투자할 수 있도록 복지부가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최근 인간성장호르몬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상품화를 시도하여 연간 5억불 매출을 예상하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간암치료제 개발로 국내시장 50억 원, 기술수출로 1천 만불의 매출이 기대되는 신약등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고 전제, 투자한 만큼 회수할 가능성이 높은 제약업체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벤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민연금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지난 1일부터 국민연금기금을 벤처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연금 운용자산은 지난 4월말 현재 65조원이며 벤처투자가 가능한 자금은 주식형 투자부분인 3조원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