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경쟁규약집 발간, 세부운영기준 설명도

제약협회가 공정경쟁규약 세부운영기준 설명회와 공정경쟁규약집 제작 배포를 통해 공정경쟁규약 준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계획이다.

제약협회는 오는 27일(월) 오후 2시 협회 4층 강당에서 제약기업 대표이사 및 영업, 마케팅 담당 임원과 실무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공정경쟁규약 및 세부운영기준 설명회를 개최한다.

제약협회는 이번 설명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실무 관계자를 초청하여 공정경쟁규약 운영에 따른 적용범위 등 제반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질의·응답을 통해 규약에 대한 제약기업 실무자들의 이해를 증진시킬 계획이다.

또한 규약을 운영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사례등을 공지하여 공정경쟁풍토 조성을 위한 회원 제약기업의 자정적 실천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제약협회는 설명회에서 규약운영의 내실을 기하기 위해 수첩형태로 제작한 공정경쟁규약집 1만 부를 회원사 영업실무자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공정경쟁규약 설명회 회장님 인사말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의약품거래의 투명성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협회가 마련한 공정경쟁 규약 설명회에 이렇게 대거 참석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성황을 이룰수 있었던 것은 우리 모두가 의약품거래에서 불공정한 거래를 근절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보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지금 우리 업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보험재정 안정화에만 초점을 맞춘 보험약가 정책에서 발안된 저가구매 인센티브제도나 사후관리에 의해 최저가로 약가를 조정하는 제도는 우리 제약기업의 이익구조를 뿌리채 뒤흔들수 있는 위험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정부탓만 할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우리 업계의 존립기반을 누란지세의 위기로 몰아넣을 이 모든 제도가 마련되게 원인을 제공한것은 우리 스스로 였다는 자성을 하지 않을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덤핑거래나 과다한 금품제공이나 판촉 그리고 리베이트등 검은돈 수수가 없드라도 이처럼 위험한 제도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막다른 상황에 처해있습니다만 자포자기만 할 것이 아니라 외부 도전을 과감히 극복할수 있는 자구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느냐 아니면 모두가 공멸하는 길로 가느냐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우리가 마련한 공정규약을 철저히 준수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립하면서 자정노력을 강화할때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검은돈의 뒷거래를 없애고 불공정한 이면계약과 과다한 판촉물 제공 또는 지나친 학회지원 활동등을 근절시킬 때 약가 거품론이 잠재워지고 약가인하 요구도 사그러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협회가 새로 마련한 규약은 검찰과 공정거래 위원회등 사정 당국과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검증받은 규약이라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그리고 이 규약은 우리만의 특별한 것도 다른 나라에는 없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더욱 아닙니다.

투명거래는 세계적 트렌드라는 점을 강조드립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미국도 새로운 규약을 만들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미국 제약협회가 새로 마련한 마케팅 규약에 따르면 제약기업들은 학술회의 스폰서를 지원하되 개별 참가자들에게는 학회 참석에 소요되는 비용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의료 전문인들에게 환자치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식사접대, 운동경기 입장권 제공등을 금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의약품거래에 있어서 불공정 행위 근절은 세계적 트랜드라는 점을 명심하시고 이제는 우리도

과거의 불공정 거래행태에서 과감히 벗어나서 새로운 시대 21세기에 걸맞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저는 불자로서 부처님 말씀이 경영전략에도 상당히 적용된다고늘 생각합니다.

自利利他라든가 諸行無常등이 그렇습니다.

自利利他는 경쟁자를 제거하고 나만살기 위해 덤핑거래를 한다면 모두가 공멸하지만 남을 이롭게하므로 나도 이로워진다는 것은 상생의 경영 즉 win win전략을 뜻하는 것이고 諸行無常은 과거 가격경쟁시대에서 덤핑거래로 성공했다하드라도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변화를 시도하여 품질경쟁의 시대에서는 정도 경영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自利利他와 諸行無常을 되새기며공정경쟁규약을 준수하여야 겠습니다. 공정거래체계가 확립할 때 업계 공동이익이 창출된다는 것은 이미 일본의 예에서 알고 있습니다.

어느 산업이든 그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품질경쟁을 도모하면서 공정거래를 정착시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세대 핵심전략 산업으로 거듭 나야할 때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미 서약하신데로 오늘 이 자리가 공정거래 풍토를 조성하는 새로운 전기가 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 인사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5월 27일
공정경쟁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