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MI 아·태지역 6차 회의…증상 신속 완화 등 장점 부각

셀프-메디케이션(자가요법) 활성화가 세계적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제약산업 성장의 우선적 과제로 일반의약품 판매증대가 대두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에 있어서 세계 각국의 이같은 추세는 시사점이 큰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셀프-메디케이션은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의사의 처방이 필요없는 일반약을 환자 본인이 선택해 복용함으로써 자신의 건강문제를 책임지도록 하는 시스템.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대중약총회(WSMI) 아·태지역 6차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셀프-메디케이션의 중요성 및 그 역할 증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 개최국인 중국, 미국, 일본 등 많은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아·태지역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셀프-메디케이션이 전문적인 의료상담 없이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의료감독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많다는 데에 동의했다.

특히 경미한 증상을 완화시키고, 인력이 부족하고 지역적으로 의료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잇점으로 그 중요성을 인정했다.

참가국들은 그러나 오·남용 문제점 인식에 공감하며 특히 항생제,항말라리아제, 항바이러스제 등이 처방 없이 사용될 수 있는 나라의 경우에는 적절한 가이드가 필요하고, 약제관련 위험부담이 최소화 되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선 세계 각국에서 일반약의 약 50%는 약국 판매대에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약사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로 인정됐다.

이번 회의에선 이외에 인터넷을 통한 개인 건강력 관리로 개인 뿐 아니라 의사 및 약사가 환자의 메디케이션 정보를 공유, 환자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일간보사 2004-11-6>
/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