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약품 시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것이 제약기업에 영양 가득한 토양을 제공하는 길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불공정한 시장상태에서는 부적절한 성장과 불신의 반복만이 있을 뿐이다. 공정한 경쟁 속에서만 세계적인 제약기업이 탄생할 수 있고 국민의 신뢰도 담보 받을 수 있다.
제약업계는 2007년 5월 9일, 공정한 경쟁과 투명한 거래가 제약경영의 최고 가치임을 대내외에 선언하고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협회 공정거래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3대 중점 근절사항도 적극 이행키로 약속한 바 있다. 대학병원이나 일반병원 등에 발전기금이나 기부금 등을 내지 않기로 했으며, 국내외 학회활동을 공정경쟁규약 범위 내에서만 지원키로 했고, 의약단체 행사에 대한 개별 제약사의 지원도 금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대학병원 등에서 발전기금과 기부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사라지지 않았다. 만약 이러한 우월적 지위 남용행위를 제약기업이 수용한다면 이는 곧 부당하게 고객을 유인하는 불법 행위가 된다. 나아가 약속을 버리고 원칙을 무시함으로써 신약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기반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다.
우리는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에게 희망과 건강을 전해주는 것이 제약인의 소명임을 새삼 강조하며 모든 제약기업들이 공정경쟁과 투명거래의 대열에 합류할 것을 촉구한다.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를 더 이상 시도하지 말고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에 더 이상 협조하지도 말 것을 요청한다.
새 시대가 제약업계에 요구하는 핵심내용은 우수 의약품 생산과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과 공정경쟁이다. 제약산업의 지속 발전을 보장하는 이같은 투명한 시장시스템을 구축하여 미래의 주력산업으로,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자.
2008. 2. 4.
한국제약협회 회 장 김 정 수
한국제약협회 이사장 겸 공정거래특별위원회 위원장 어 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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