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약기업 이익구조개선 협력 약속
제약협회 이사장단, 김원길 장관과 간담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 이사장 유승필)는 2일 보험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정부와 함께 노력한다는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제약산업육성협의체 구성·운영 및 실거래가상환제도 정착에 적극 노력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제약협회는 복지부의 사후관리와 관련하여 불공정거래행위품목에 대한 철저한 가격인하는 약가질서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속적인 약가 인하는 해당품목을 저가화 시켜 채산성이 악화되어 업체가 생산을 기피하게 되므로 저가약은 퇴장되고 동일 약효군 동일 성분의 비싼약으로 대체되기 때문에 보험재정에서 약제비율이 오히려 늘어나게 되어 보험재정 적자 해소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약가인하는 년1회로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복지부는 BT시대에서 제약산업육성당위성에 대해 제약업계와 인식을 같이 한다면서 제약기업 성장기업발전을 위해 정부가 제약기업의 이익구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제약협회는 또 의약품 사용에 따른 요양기관의 이윤을 배제 시키고 과잉투약 방지를 취지로 도입된 실거래가상환제도는 품질경쟁과 R&D투자의 확산을 유도하고 의약품 구매와 관련한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제도인 만큼 정부가 실거래가상환제도 정착을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2일 오전 7시 30분 조선호텔에서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제약산업은 현재 기업규모의 영세성,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의약품 사용량 감소, 열악한 의약품 유통구조, 외자기업의 약진 등으로 기업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업계 발전책을 건의했다.

제약산업육성협의체 구성·운영과 관련 제약협회는 BT산업의 핵심인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주도하고 산업자원부, 과학기술부가 중심이 되는 협의회를 구성하여 제약산업에 대한 중장기 육성책을 마련하고 신약개발 인프라 구축, 세제지원, 기술개발자금 확대, 장기저리융자 등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