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의약품 저가정책 성토, 산업육성책 개발 촉구
= R&D투자 활성화 위한 펀드 조성 의견제기도
= 제약협회 이사회, 허 억·어준선 회장 자문위원 추대

21세기 BT시대에서 제약산업이 국부를 창출하는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는 제약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력히 제기됐다.

특히 국내 제약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R&D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제약업계의 R&D 투자 활성화를 위해 R&D 펀드 조성정책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어 관심을 모았다.

29일 열린 제약협회 이사회에서는 정부가 지나치게 보험재정안정화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며 최근의 약가제도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정부는 제약업을 의료서비스의 일부분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산업마인드를 갖고 국가주력산업, 미래산업이라는 인식하에 미래지향적인 정책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정수 회장은 21세기 BT시대에 대비하여 미국은 지난해 IT분야에 겨우 1.8% 투자했으나 BT분야에는 25.9%를 투자했고, 영국은 IT에 1.7% 투자했으나 BT에는 12.6% 투자했고 일본도 IT에 4.3%, BT에 10% 투자하는 등 미래산업인 BT분야에 국방비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제약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도 21세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구호에 그친 지원보다는 제약인들의 경영 의욕을 진작시킬 수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개진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허 억 삼아약품 회장,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을 협회 자문위원으로 추대했다.